'아빠 사고 쳤을 때, 한국 떠야 하나 생각했다'…이경규, 딸 예림의 충격 고백에 '씁쓸한 미소'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몇 달간, '예능 대부' 이경규 씨는 그의 40년 방송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약물 운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죠. 기나긴 침묵 끝에, 그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 예림 씨와 마주 앉아 처음으로 당시의 심경을 간접적으로나마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딸 예림 씨가 전한 충격적인 고백은 이경규 씨는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빠의 잘못이 곧 자신의 잘못처럼 느껴졌다는 딸의 눈물겨운 진심, 그리고 그 앞에서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아빠 사고 쳤을 때, 한국 떠야 하나 생각했다'…이경규, 딸 예림의 충격 고백에 '씁쓸한 미소'



🎂 1. '악담'과 '현금 피자', 이경규 부녀의 평범한 생일상

어제(25일) 공개된 이경규 씨의 유튜브 채널 영상은, 딸 예림 씨가 아빠의 생일을 위해 생전 처음으로 생일상을 차려주는 모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림 씨가 정성껏 만든 잡채와 미역국을 맛본 이경규 씨는 "면이 너무 퍽퍽하다", "간을 일부러 안 한 거냐"며 특유의 '버럭' 화법으로 거침없이 악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내 딸이 피자 모양으로 직접 만들어 선물한 '현금 케이크'에는 "손수 작업을 했기 때문에 기가 막힌다"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모습은, 여느 평범한 부녀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진짜 속 깊은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2. "비빌 언덕이 무너지고 있다"…이경규의 솔직한 심경 고백

맥주 한 잔을 기울이던 이경규 씨는 딸에게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빠는 너의 '비빌 언덕'이다. 네 또래 친구들이 '이경규 아저씨 최고다'라고 그랬는데..."라며 과거의 영광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지내고 보니까 이제는 내가 너한테 비벼야 할 것 같다. 나한테 비비지 마. 비빌 언덕이 아니다. 무너지고 있다"며 자신의 과오로 인해 추락한 가장의 무게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봤지? 언덕 무너지는 거"라며 자신의 약물 운전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늘 호통치고 강하게만 보였던 '예능 대부'가, 딸 앞에서 자신의 무너지는 모습을 인정하는 이 장면은, 그가 이번 사건을 얼마나 뼈아프게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 3. "같이 무너지는 거지"…딸 예림의 눈물겨운 진심

"너는 내 무너지는 거 어떻게 생각했니"라는 아빠의 무거운 질문에, 딸 예림 씨의 대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처음 그녀는 "그 언덕이 무너지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만 비빌 수 있는 거다"라며 아빠를 감싸는 듯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당시의 진짜 속마음을 묻는 아빠의 질문에 그녀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바로, "어디 가서 살아야 하지? 이제 한국을 떠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빠의 잘못이, 곧 자신의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만큼의 공포로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그녀는 "아빠가 사고 쳤는데 네가 왜 한국을 뜨냐"는 질문에 "언덕에 비볐으니까 같이 무너지는 거지. 비빈 사람도 다 같이 무너지는 거지"라고 답했습니다. 가족이란 그런 존재라는 딸의 담담한 말에, 이경규 씨는 아무 말 없이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4. '공황장애 약' 해명, 그러나 여전히 싸늘한 여론

이경규 씨를 '무너지는 언덕'으로 만든 사건은 지난 6월 8일 발생한 약물 운전 사건입니다. 당시 그는 경찰의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지난달 경찰에 출석한 그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의도적인 불법 행위가 아니었음을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몰랐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별개로, 약물 복용 후 운전대를 잡은 행위 자체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대중의 지배적인 여론입니다.




🤔 5. '예능 대부'의 추락, 과연 반등의 기회는 올까?

이번 유튜브 영상은 이경규 씨가 자신의 과오에 대해 대중에게 직접 사과하는 대신, 가족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로 인한 고통과 반성의 무게를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신 때문에 "한국을 떠날 고민까지 했다"는 딸의 고백을 듣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 어떤 직접적인 사과보다도 더 큰 반성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40년 넘게 예능계의 정상을 지켜온 '예능 대부' 이경규. 그의 방송 인생 최대의 위기 앞에서, 딸과의 진솔한 대화는 과연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반등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