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반복된 '눈 충혈', 알고 보니 '척추가 굳는' 희귀병?…배우 이동건, 강직성 척추염 진단에 '충격'
안녕하세요, 여러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시크하면서도 어딘가 짠한 '돌싱'의 일상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배우 이동건 씨. 어젯밤 방송에서, 그가 오랫동안 앓아왔던 건강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철렁 내려앉게 했습니다. 단순한 안구 질환인 줄로만 알았던 증상이, 사실은 척추가 서서히 굳어가는 희귀 난치성 질환의 신호였다는 충격적인 진단 때문이었는데요. 아들의 아픔에 눈물짓는 어머니의 모습까지 더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그날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목차
👁️ 1. 단순한 충혈이 아니었다, 1년간 이어진 '포도막염'의 고통
이날 이동건 씨는 오른쪽 눈이 심하게 충혈된 모습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는 "이 증상이 한 달에 한 번씩, 1년 넘게 반복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빛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예민해지고, 왼쪽 눈을 감으면 시력이 뚜렷하게 저하되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피곤해서 생긴 다래끼나 결막염이겠거니 했지만, 반복되는 증상에 "처음엔 공포스러웠다"고 말할 만큼 그의 고통은 깊어 보였습니다.
이를 진찰한 의사는, 그의 증상이 단순 충혈이 아닌 '포도막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포도막염은 눈의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의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이렇게 반복되는 것은 이상 신호일 수 있다"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의 상당수가 포도막염을 첫 증상으로 경험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습니다.
🎋 2. '강직성 척추염',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어가는 희귀병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낯선 병명에 이동건 씨는 물론,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이 귀를 기울였습니다. 의사는 "우리나라 인구의 1%만 앓고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며,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척추와 관절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척추 마디마디가 굳어 마치 하나의 대나무처럼 뻣뻣해지는 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희귀병', '난치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 3. 10년 전 '송곳 통증'…퍼즐 조각처럼 맞춰진 과거의 신호들
의사의 설명을 듣던 이동건 씨의 머릿속에는 10년 전의 끔찍했던 기억 하나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는 "10년 전에 자다가 갑자기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온 적이 있다"며, "3~4시간 동안 고통이 계속되어 응급실에 갈까 고민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목 디스크를 의심해 MRI까지 찍었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의사는 바로 그 통증이 강직성 척추염의 또 다른 신호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골반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상체를 지탱하는 천장 관절에 이미 관절염 2~3단계 수준의 염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10년 전의 원인 모를 통증과, 1년간 계속된 눈의 염증.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지는 순간, 이동건 씨의 표정은 충격으로 굳어갔습니다.
💔 4. "내가 대신 앓아주고 싶다"…스튜디오를 울린 어머니의 눈물
아들이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는 모든 과정을 스튜디오에서 숨죽여 지켜보던 이동건 씨의 어머니. 굳은 표정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들의 아픔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내가 대신 앓아주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아들의 아픔을 지켜봐야만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질까요.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든 어머니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시청자들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5. 이제는 '관리'와의 싸움, 이동건을 향한 응원
의사는 이동건 씨에게 "지금 괜찮다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평생을 함께해야 할 병이기 때문입니다.
'미우새'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대중 앞에 용기 있게 공개한 이동건 씨. 그의 고백은, 혹시 원인 모를 통증이나 이상 신호를 겪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비록 힘든 진단을 받았지만, 이제부터 시작될 그의 꾸준한 '관리'와의 싸움을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부디 건강을 잘 회복하여, 배우로서 멋진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바랍니다.